안녕하세요, 오늘이 벌써 서른 번째 일글레입니다.
이번 주는 개인 사정으로 휴무를 결정했습니다.
휴무 소식을 전하는 이 편지가 서른 번째 일글레가 될 줄이야.
사실 처음 일글레를 시작할 때 '휴재는 절대 없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드는 날엔,
그저 살아있다는 소식만이라도 보내자고 결심했죠.
그래서 편지라는 형식을 선택했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완벽하지 않은 글은 있어도, 완벽하지 않은 편지는 없으니까요.
마음에 들지 않는 편지를 부칠지언정, 저답지 않은 글은 쓰지 않으려고 쉼을 결정했습니다.
때로는 '쉬겠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쉼이 되는 듯 합니다.
요즘 출퇴근길에 봄이 찾아왔음을 느낍니다.
이번 주만큼은 일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 모두 잊고 봄을 만끽하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