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답변 4.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을 네 편으로 만드는 재미도 있다? 그게 잘 됐을 때 쾌감은 네가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을 때보다 더 재밌어. 그렇게 되면 네가 그 사람들을 아우르는 거야. 사람 문제를 해결한 후에 네가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면 그땐 내가 추천서도 써주고 필요한 게 있으면 준비도 해줄게. 그렇게 해보는 건 어때?"
→ 이이경 씨는 마지막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며 마무리하는데요. 저도 동의하는 해결책이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제안한 것도 좋았으나 신입사원으로서는 그 방법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포인트였습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사람들과 관계가 별로 좋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역시 사회 경험이 많지 않았던 초반에는 다소 부족한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인해 좋지 않은 관계를 만들곤 했지만, 사회 경험이 쌓이면서부터는 두루두루 원만한 인간관계를 쌓으며 비교적 편안하게 회사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저라면 그 후배에게 10개의 커피 쿠폰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10개의 커피 쿠폰으로 앞으로 저와 10번의 대화를 나누며 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을 것 같습니다. 10개의 쿠폰은 언제든지 써도 좋고, 혹여 10개를 다 쓴 후에도 방법을 찾지 못하면 원하는 만큼 리필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할 겁니다. 그만큼 붙잡고 싶은 후배라면, 10개의 쿠폰이 아까울까요? 10개 혹은 그 이상의 쿠폰을 다 쓰고도 후배를 잡지 못한다면 저 역시도 그 후배를 깔끔하게 놓아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