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시간에 한 분께서 이런 질문을 해주셨어요.
"마케터로서 A/B테스트를 한다고 하셨는데 작가로서 책을 출간할 때도 A/B 테스트를 하시나요?"
출간은 많은 시간과 힘을 필요로 하고, 여러 주관적인 요소가 섞여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단순 A/B테스트와는 결이 다릅니다. 다만, 책을 홍보하는 영역에서는 A/B테스트가 가능한 영역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책과 두 번째 책을 출간한 경험을 토대로 홍보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고, 세 번째 책을 출간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데요. 릴스 영상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북토크를 열기도 하고, 스레드를 통해 책의 일부 문장을 노출해 홍보하기도 하죠.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일지는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북토크를 처음 준비할 땐 이토록 성공적일지 알 수 없었던 것처럼요.
이번 북토크는 사장님의 시선에서 '일'을 바라보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관 비용, 결제 시스템 비용 등 저뿐만 아니라 북카페 측 사정도 고려해야 하고, 수강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도 지불한 수강료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드릴 수 있는지 다각도로 바라봐야겠지요.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작가로만 먹고살겠다는 계획은 없지만, 사장의 시선에서 일을 바라보는 경험을 해본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직장인과 분명한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책방의 가능성을 본 날이었다. 이런 프로그램은 서울로 가야 들을 수 있었는데 이제 우리 지역에서도 만날 수 있고 그걸 내가 할 수도 있으니 설레는..." - 이유미, 썰스티 북카페 책방지기님
저도, 카페 사장님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게 된 날이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지역에 찾아가 보고 싶네요. 다음엔 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볼까요?👀 |